대전지방기상청은 "6일 밤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져 7일 오후에는 한때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의 양은 많지 않겠고 오후부터 차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음 주에는 북상하고 있는 제 15호 태풍‘크로사(KROSA)`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발생한 태풍‘크로사`가 5일 12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9km로 느리게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9m로 매우 강하고 강풍 반경이 500km나 되는 대형 태풍인 크로사는 계속 북서진하여 8일 9시께는 대만 타이베이 북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대만 북단을 지나면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태라면 우리나라에는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속도가 느려 우리나라나 일본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속도가 시속 9km 이하로 매우 느려 우리나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크다"며 "대만 북단을 지나면서 세기가 조금 약해지겠지만 바람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청 예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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