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대전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전세값 0.07% 상승 품귀… 유성 중소형 중심 매수 수요 증가

  • 승인 2007-10-05 00:00
  • 신문게재 2007-10-06 5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은 대전 아파트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성구를 제외한 대전 4개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돼 내집마련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한데다 전세물건 품귀에 따라 매매로 선회한 세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학군수요나 신혼부부 증가로 대전의 전셋값은 9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로 매수세가 회복되면서 서구(0.08%)와 유성구(0.05%)가 강세를 보였다.

기업체나 관공서가 밀집된 서구 둔산동, 월평동 일대는 서울 등 외지에서 유입되는 직장 수요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늘었다.

유성구는 대덕특구지역이 재계약에 따른 전세물건이 귀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공주시(0.03%)와 천안시(0.01%)만 소폭 오르면서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천안시는 내년에 청수지구 개발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청수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 소진이 빠른 편이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도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10%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학군수요 증가로 서구(0.19%)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동구(0.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구는 학군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중대형 아파트도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충남의 전셋값 변동률은 천안시(0.11%)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0.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늘면서 기존 전세물건이 대부분 소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의 전셋값 변동률은 청주시(0.03%)와 충주시(0.01%)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02%를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 이후에도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자 매매 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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