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수요나 신혼부부 증가로 대전의 전셋값은 9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로 매수세가 회복되면서 서구(0.08%)와 유성구(0.05%)가 강세를 보였다.
기업체나 관공서가 밀집된 서구 둔산동, 월평동 일대는 서울 등 외지에서 유입되는 직장 수요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늘었다.
유성구는 대덕특구지역이 재계약에 따른 전세물건이 귀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공주시(0.03%)와 천안시(0.01%)만 소폭 오르면서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천안시는 내년에 청수지구 개발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청수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 소진이 빠른 편이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도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10%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학군수요 증가로 서구(0.19%)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동구(0.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구는 학군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중대형 아파트도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충남의 전셋값 변동률은 천안시(0.11%)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0.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늘면서 기존 전세물건이 대부분 소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의 전셋값 변동률은 청주시(0.03%)와 충주시(0.01%)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02%를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 이후에도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자 매매 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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