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화는 대구에서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패한 반면 1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두산이 이날 현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한화는 선발로 세드릭이 나섰지만 4.1이닝 동안 만루홈런 1방으로 무너지며 4실점(볼넷 4)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결국 한화는 삼성에 2-4로 패했다.
이에 따라 끝까지 정규리그 2위를 포기하지 않았던 한화는 정유리그 3, 4위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 남은 경기를(4게임) 치르게 됐다.
특히 한화의 경우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오는 7일(광주 KIA전)까지 잡혀 있어 9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체력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5일 마지막 경기가 잡힌 삼성은 한화보다 다소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 2경기 가운데 1승이 절실했던 두산은 현대와의 홈경기에 팀 최고 에이스 리오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리오스는 이날 8.1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리오스를 앞세운 두산은 현대에 3-2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2위를 확정, 정규리그가 끝(4일)나고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오는 14일(1차전) 전 까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화가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할 경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갖는다.
한화이글스가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같이 승승장구하며 올해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을 할 수 있을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마감을 해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KIA를 2승1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현대를 맞아 1패 뒤 3연승을 챙기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인 삼성을 상대로 무려 3차례의 연장전 혈투를 펼친 끝에 결국 1승1무4패로 무너지며 우승을 삼성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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