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내려간 선인들의 글귀에서 멋스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전시에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서와 예서, 행서 등 다양한 서체를 망라한 작품 80여 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10년 이상의 서력을 지닌 회원들이 여름내 먹과 땀이 범벅이 되는 노력 끝에 한 해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
송산서실에서는 그간 다수의 시전 초대작가가 배출됐으며, 올해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에서도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신대환씨를 비롯해 다수의 문화생들이 입선했다.
30여 년간 대전에서 후학들을 길러낸 박승배 서예가는“매년 여는 전시지만 열 때마다 아쉬움이 남고, 새로운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게 된다”며 “더운 날 고생하며 만들어 낸 제자들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묵향 가득한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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