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정치를 알아야 정치가 바뀐다'고 강조하며,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할 정치에 관련된 지식을 소개한다. 먼저 잘된 정치를 이루기 위한 조건들과 일반시민들의 행동방향,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루어야 하는 진정한 이유 등을 설명한 다음, 정치의 기본 이론과 개념을 현실 맥락 속에서 보여준다. 이런 행위들을 통해 정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제공한다. 특히 정치의 본질을 설명하며 곳곳에 국내외 정치의 다양한 측면과 쟁점들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개마고원/김영명지음/ 228쪽/1만 원.
▲빼앗긴 일기= 유난히 일기 쓰기를 즐기는 아이들이 있다. 검사 맡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자기만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일기를 누가 시키지 않아도 꼬박꼬박 쓰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진솔한 글은 때로 어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때때로 이런 일기가 책으로 출판되기도 한다. 아빠와 단둘이서 살림을 꾸려 가는 아이, 그 아이의 일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른들과의 갈등과 상처를 다룬 중편동화 .낮은 학년 동화보다 글의 양은 늘었지만 그림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 책읽기의 즐거움을 빼앗지 않도록 했다. 한겨레아이들/이은하 지음/148쪽/8000원.
▲경제는 착하지 않다 =이야기 식으로 풀어쓴 경제 해설서다. 소금별 왕자 '솔프'와 경제 담당 기자인 '이강'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세금, 부동산, 기부금 입학, 환율 등 핵심적인 경제 화두들을 문답식으로 다뤘다.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이래 경제 분야를 담당한 저자의 현장 취재 경험과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소신이 녹아있다. 책 제목도 자본주의 경제는 현실적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바탕으로 굴러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프린스미디어/심상복 지음/ 296쪽/1만2000원.
▲머리 좀 굴려보시죠= 창의력 강사인 저자가 남들은 절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 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저자는 힘겨운 세상사를 헤쳐나가기 위해 책 제목처럼 머리를 좀 굴려보라고 권한다. 한마디로 생각 없이 살지 말고 하루하루 생각하면서 생활하라는 것이다. 이런 습관을 갖게 되면 대부분 사람이 당연시하는 일에도 물음표를 달게 돼 창의력을 발휘하게 된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바비 인형의 창시자인 루스 핸들러는 10대 딸 아이가 인형을 갖고 노는 모습에 착안해 옷을 입히고 액세서리를 더할 수 있는 바비 인형을 만들었다. 제약회사 버클리사는 "맛은 형편없지만 약은 잘 듣습니다"라는 부정적 광고문구로 캐나다 기침약 시장을 장악했다.
네바다 주는 적은 인구와 불편한 기후 같은 부정적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최소 3개월간 거주하면 자유롭게 이혼할 수 있는 이혼법을 제정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이 몰려드는 도시가 됐다. 김영사/조엘 살츠먼 지음. 김홍탁 옮김/264쪽/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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