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문가들조차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리그에서 2위는 해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프로야구의 경우는 막판까지 2위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2일 현재 올 시즌 121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65승54패2무승부를 기록하며, 69승53패2무승부(124경기)를 기록중인 두산에 2.5게임차로 뒤져 있다.
우선 한화가 자력으로 2위를 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5게임)에서 전승을 해야하는 동시에 상대(두산)경기를 결과를 따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2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두산이 단 1승이라도 올릴 경우 한화는 지난해와 같은 정규리그 3위에 만족해야 한다. 때문에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두산이 전패(2패) 당하기를 바라야하는 입장이다.
만일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2연패를 할 경우 최종성적이 69승55패2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한다고 가정을 할 때 70승54패2무승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이 경우 한화는 자력으로 2위를 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행운을 안게 된다.
이에 따라 뚝심의 두산도 남은 2경기(현대, 한화)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의 경우 3일 잠실에서 현대를 불러들여 승수를 추가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한화는 이번 주 3일부터 대구에서 삼성전을 시작으로 잠실(4일, 두산), 수원(5일, 현대), 대전(6일, SK), 광주(7일, 기아) 등을 돌며 정규리그가 끝나는 날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는 9일(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들의 체력안배도 중요한 상황으로 한화가 매일 장소를 이동해 가며 남은 경기 전승을 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2위가 가능한 두산과 남은 5경기 모두 승리해야 2위가 가능한 한화의 입장을 볼 때 한화가 막판 대역전을 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마감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접전 끝에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두산과 한화의 잔여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 변동 경우의 수.
1)두산이 잔여 경기 2승, 한화가 4승1패를 할 경우 = 두산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2위 확정.
최종성적 두산 71승53패2무승부, 한화 69승55패2무승부
2)두산이 1승1패, 한화가 전승(5승)을 할 경우 = 성적은 같지만 두산이 자력으로 2위 확정.
최종성적 두산 70승54패2무승부, 한화 70승54패2무승부
※ 이 경우 한화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11패로 뒤지고 있어 정규리그 3위로 마감.
3)두산이 2패, 한화가 전승을 할 경우 = 한화가 자력으로 2위 확정
최종성적 두산 69승55패2무승부, 한화 70승54패2무승부.
4)두산이 2패, 한화가 4승1패를 할 경우 = 올 시즌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이 정규리그 2위 확정.
최종성적 두산 69승55패2무승부, 한화 69승55패2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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