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강세와 남북정상 회담 소식에 28.33포인트(1.44%) 오른 1991.00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오후에 2000선을 돌파, 상승폭을 키운 끝에 51.42포인트(2.62%) 오른 2014.09로 마감됐다. 지난 7월25일 수립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2004.22를 10포인트 가량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20포인트(0.90%) 오른 810.32로 장을 마치며 지수 800선에 안착했다.
이는 전날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미국시장이 호조를 보임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보인데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지수 오름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국.내외 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이 상승세에 한 몫 한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중장기 상승 전망은 밝지만 단기 급등으로 가격부담이 커져 상승탄력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추격매수보다는 실적과 재료를 보유한 종목으로 차별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 1007 조 2590억원을 기록했으며 종전 최고치는 지난 7월25일의 996조 5201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08조 6167억원을 포함한 국내 양대 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115조 87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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