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연중 최저치를 위협하는 내림세를 기록한 뒤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우며 지난 금요일보다 달러당 1원 40전이 하락한 913원 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0월2일의 913원 50전 이후 10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세계적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직후인 지난달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달러화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 개입을 예상하고 달러화를 샀던 은행들이 손절매도에 나서면서 연저점이 깨졌다”며 “910원선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4시 31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791원 91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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