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관광버스 음주가무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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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관광버스 음주가무 위험천만

  • 승인 2007-10-01 00:00
  • 신문게재 2007-10-02 20면
  • 손길현 천안경찰서 성환지구대 경사손길현 천안경찰서 성환지구대 경사
여행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산과 들녘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가면서 일부 관광버스 내에서 음주가무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평소 주어진 삶에 열심히 살면서 모처럼 하루 나들이 하는 길에 마음껏 노래 부르고 춤울 추며 기분 전환시키는 일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차내에서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

관광버스는 교통수단이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소는 아니다. 차내에서 시끄러운 가요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소란행위는 운전기사의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등 안전 운전에 심각한 장애가 된다.

운전자들은 승객들의 음주가무 행위로 인한 안전운전 방해 및 교통경찰관으로부터의 적발시 범칙금 10만원, 벌점 40점 부과에 따른 운전면허정지에 해당하여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사업상 어쩔 수 없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기사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변명이 통할 수 없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행위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후진적 놀이문화다. 지금부터라도 버스 안에서 음주가무를 할 것이 아니라 대화의 시간을 갖거나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한 휴식 시간으로 활용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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