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KIA 경기 2회말 1사 2루 한화 신경현 중전안타 때 2루주자 정희상이 홈까지 들어와 세이프되고 있다. |
한화는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올 시즌 17차전 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김민재, 김태완의 활약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 유원상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까지 120경기를 소화하며 올 시즌 64승2무54패를 기록했다.
한화 유원상은 초반부터 안정된 제구력으로 KIA 타선을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초 `빅초이` 최희섭에게 솔로홈런(시즌 7호, 비거리 125m)을 맞으며 1점을 허용했다. 유원상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7km/h를 기록하는 등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가며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전날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한화가 2회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초반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2회 한상훈의 볼넷과 정희상의 2루타, 신경현의 중전안타 등으로 2득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1, 3루의 찬스에서 김민재의 1타점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범호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 4번 타자 김태완이 담장 앞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쳐 한화는 3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도 김수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고동진의 볼넷, 김민재의 1타점 적시안타 등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유원상은 7회초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KIA에 12안타를 맞으며 2-9로 패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유원상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유원상을)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문동환도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사랑의 베스트 엔젤 이글스(Best angel eagles)를 찾아라` 행사의 최종 당선자로 선정된 노성호(31·남·대전 유성)씨를 29일 대전구장에 초청, 선수와의 기념 사진 촬영, 특별 시구, `왕년의 스타` 장종훈 코치와의 `야구관람 일일데이트` 등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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