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은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올 시즌 17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내주고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2승.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 유원상의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유원상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는 전날 경기 완패를 설욕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유원상은 지난 9월 13일 프로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유원상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세드릭에 이어 중간계투로 나와 2.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삼진 1개)을 내주며 호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전 승리투수가 되며 이날 투수 MVP를 수상한 유원상은 "경기에 앞서 비도 오고 해서 부담이 컸다. 3회 이후 갈수록 자신감이 생기면서 볼이 살아났다"며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금 5억5000만원에 한화에 입단한 프로 2년차 유원상은 1m87, 93㎏의 당당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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