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동규 유성구청장 |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지구 환경보전 정상회의 이후,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은 모두의 과제가 되고 있다. 환경은 우리 미래 세대에게 건네줄 소중한 자산이며 위대한 선물이다. 이는 지금까지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는 개발 위주의 건설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생태도시 변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최근 생태의 개념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도시마다 생태를 테마로 내어걸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유성만큼 생태도시의 틀을 갖추고 있는 곳은 드물다. 유성은 서쪽으로 계룡산 줄기인 금병산, 수양산, 빈계산 등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 도시이다. 또한, 갑천, 유성천, 반석천 등 크고 작은 13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넓은 평야가 자리 잡고 있어 일찍이 농업이 발달한 도농복합 도시이다. 산업구조 역시 제조업보다는 유성온천을 비롯한 관광산업과 연구단지, 대학 등 관광, 과학, 교육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에코사이언스시티 유성으로서 생태의 보존과 활용에 가장 좋은 여건 갖추고 있다 하겠다.
청정유성은 자연과 사람이 그리고 환경과 도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생태도시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청정유성운동`은 구청장 재직이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유성의 기본 품격이 되고 있으며 담배꽁초 안 버리기, 거리청소, 생태 하천의 복원, 꽃으로 가득한 도시로의 변화는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하고 있다.
생태 환경의 최소 조건은 청정으로 청정과 생태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청정하지 않은 생태는 상상할 수 없으며 생태 환경이 없는 청정은 형식적인 청결운동에 그칠 수 있다. 결국 ‘청정유성 만들기`는 ‘생태도시 청정유성`으로의 대 변환을 위한 준비 운동인 셈이다.
유성을 생태도시로 발전시키고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유성은 무엇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연구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이와 함께 생태 관련 연구원도 많은 까닭에 이런 우수자원을 활용한 각종 생태보존 동아리 결성을 유도하고 자매결연을 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또한 평생학습의 한 카테고리로 만들어 배우면서 가꾸고 가꾸면서 배우는 선순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주민들의 관심을 확산시켜 간다면 생태도시 청정유성으로 변모할 그 날이 꿈만은 아닐 것이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올해의 제15회 청정유성 축제(2007.10.5~7)를 유성 2007 YES 페스티벌로 명명하고 새로운 생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Y는 청정유성을, E는 에코사이언스시티(생태과학도시) 유성을, S는 자연 온천의 유성을 상징한다. 이번 YES 페스티벌은 생태와 온천 그리고 과학의 멋진 만남의 한마당이 될 것이며 그에 발맞춰 유성 문화의 거리에 자연의 야외 온천 족욕체험장을 개장하고 에코사이언스시티 유성을 선포하는 축복의 날이 될 것이다.
생태가 삶의 중심이 되고, 관광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청정유성! 자연과 함께 발전해가는 에코사이언스시티로서의 대한민국 성장엔진 청정유성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