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청약대기자들이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아파트 값 추가하락 기대감에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계약되는 주택은 많이 않을 것으로 보여 미분양 사태가 악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주택건설업계가 건설교통부에 10월 분양 물량을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9945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총 6만4113가구의 공동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3753가구, 비수도권에서 3만360가구이며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4만9018가구, 임대주택 8834가구, 조합주택 6261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 8월 분양실적인 2만1934가구 보다 192%나 증가한 물량이다.
대전에서는 중구 목동 1구역 재건축조합이 일반분양 291가구와 조합원 분양 402가구 등 69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동구 천동에서는 주택공사가 946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에서는 SK건설이 아산 배방택지지구 1, 3블록에서 793가구를, 삼보인더스트리는 당진군 당진읍에서 396가구를, (주)동훈은 천안시 용곡동에서 230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재건축조합이 조합원 분양 2621가구, 일반분양 978가구 등 3599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며 (주)디오픈은 흥덕구 비하동에서 540가구를 일반분양할 방침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이동하 사무처장은 "분양예정 물량이 급증한 것은 주택건설업계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 분양 물량을 쏟아낸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분양예정 물량 중 분양승인 등의 절차로 인해 실제로는 70% 정도만 실제 분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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