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발언대]농산물 전문절도범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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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발언대]농산물 전문절도범 조심해야

  • 승인 2007-09-28 00:00
  • 신문게재 2007-09-29 15면
  • 손길현 천안경찰서 성환지구대 경사손길현 천안경찰서 성환지구대 경사
추석명절이 지나고 이제 농촌에서는 본격적으로 농부들이 수확을 위해 막바지 일손으로 한층 바빠지는 시기다.

하지만 예외없이 추수기가 되면 제철을 만난듯 다된 밥을 먹어치우려는 염치없고 양심없는 농산물 전문절도범들이 활개치곤한다. 한적한 농촌을 배회하다 농부가 논두렁에 벼를 추수하여 놓고 시선에서 벗어나면 그때를 기다렸던 절도범들은 주야를 가리지 않고 버젓이 화물차를 대 놓고 마치 자신이 농사를 지은 것처럼 볏가마니를 순식간에 싣고 도주한다. 그러한 차떼기 절도범이 등장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농민들은 농사일에 지쳐 피곤이 겹쳤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피와 땀을 흘려 수확한 일년 농사의 결실을 도둑맞지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추수한 농산물을 일시나마 논두렁 밭두렁에 놓아두는 일이 없게 할 일이고, 절도범이 접근하기 어려운 마을 농산물창고나 집안의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아야한다. 또한 농민들은 농촌지역을 배회하는 수상한 외지인이나 화물차량을 발견했을시에는 반드시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기록해두었다가 즉시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은 매년 결실의 계절에 맞추어 농촌지역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의 방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그러나 농민과 경찰관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매년 농산물절도 사례가 발생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경찰은 올해도 수확기를 맞아 항상 긴장한 자세로 불철주야 순찰활등을 강화할 것이고 농민들이 한 해 피와 땀을 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확실하게 지켜주기 위해 최선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농민들도 경찰관의 순찰과 협조요청에 적극 도움으로서 올해는 농촌지역을 노리는 절도범이 발을 붙일 곳이 없도록 해야한다. 그것이 자신들의 농산물을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여야 한다.

경찰과 지역 자율방범대원등 협력단체, 농민이 서로 방범협력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여 올 가을은 농민들이 평온한 가운데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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