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안타깝게도 뇌물은 인류의 역사에서 고전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을정도로 역사가 깊다. 동서양 모두 뇌물을 받은자를 처벌하는 법이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뇌물을 받은 자를 지칭하는 명사까지도 존재하였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부정한 거래와 다름없는 뇌물수수가 횡행하는 것을 보면 강력한 법률도, 가혹한 형벌도 뇌물수수를 막는 완벽한 방패가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없단말인가? 아니다. 해결법은 인간의 마음에 있다. 인간사 모든일의 해결 중심은 인간의 마음에 두어야 하듯 이 문제 또한 마음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주는 마음이 선물이라고 말하는지 뇌물이라고 말하는지 귀기울여 들으면 뇌물과 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애써 마음의 소리를 못들은척 하지 않는 한, 이번 한가위는 뇌물은 없고 선물만 가득한 풍성한 명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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