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은 "태풍 위파는 20일 낮 12시께 인천광역시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소멸돼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됐다"며 "당분간 구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태풍 위파가 물러가면서 태풍이 갖고 왔던 습하고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이날 낮 대전충남 대부분의 지역의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지역 최고 기온이 32.4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 부여 33.3도, 보령 31.9도, 천안 32.1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부터는 기온도 조금 떨어져 낮 최고 기온이 25~27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연휴기간 동안에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맞아 갑작스런 기상변화를 관계 기관에 신속히 통보하는 `특별 기상지원`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 기간동안 발생하는 각종 기상 변화를 인터넷, 일기예보 안내전화(131), 방송사, 신문사 등을 통해 신속히 통보해 각 기관에서 빠른 시간에 사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하루에 두 차례씩 버스 터미널 및 철도역 등 교통 관계기관, 현충원 등에 ‘추석연휴 특별기상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야회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비소식은 없고 구름 조금끼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기상변화를 대비해 특별 기상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시시각각 제공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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