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읽기]빌 게이츠 아버지는 ‘열정’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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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읽기]빌 게이츠 아버지는 ‘열정’을 가르쳤다

  • 승인 2007-09-18 00:00
  • 신문게재 2007-09-19 9면
  • 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
훌륭한 아버지가 멋진영웅 길러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 결단력이 중요
황금·권력보다 센 것은 삶의 열정


윌리엄 헨리 게이츠 2세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변호사로 워싱턴주 변호인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로 성공했지만, 그 이전에 성공한 교육자였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총수이자 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라는 훌륭한 아들을 길러냈기 때문이다.

승리한 영웅이든 패배한 영웅이든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 사람들의 도움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노력이라는 점. 다들 아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더불어 ‘좋은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작가는 푸허넨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인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빌 게이츠처럼 되라고 한다면 무리겠지만 모든 부모들이 아버지 게이츠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 내용은 이렇다.

-열정
1977년 어느날 앨버커키 공항으로 가는 도로에 포드 자동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었다. 그 차의 주인은 빌 게이츠, 경찰차가 결국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죄송합니다. 속도위반입니다. 뉴멕시코주 법규에 따라 200달러의 벌금을 내셔야 합니다. 이제 과속하지 마십시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상황이 과속을 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었다. 비행기 이륙시간은 30분밖에 남지 않았고, 비행기를 놓치면 다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을 제 시간에 납품할 수 없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위약을 의미했다. 빌은 결국 같은 도로에서 3장의 딱지를 떼었고, 간신히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열정을 가지게 만들었던 빌 아버지의 교육 방법은 아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생각하고 결단을 내리는 용기를 주었는데, 가장 자주 쓰던 방법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다음은 빌의 아버지가 들려주었던 ‘노인의 뼛조각과 피’라는 이야기이다.
오드 길이라는 왕이 살았다. 그는 매우 지혜롭고 용감해서 힘으로 그를 따라올 자가 없었고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전쟁을 할 때마다 승리를 거두며 그의 국고는 수많은 금은보화로 가득찼지만, 그의 야심은 끝이 없었다.

어느 날 문무 대신을 이끌고 사냥을 나갔다가 한 쌍의 꽃사슴을 무작정 쫓다보니 너무 멀리 왔다. 피곤을 느껴 잠시 나무아래 쉬기로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진 산 아래 커다란 호수가 너무도 아름다워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구나” 하는데 이 때 대신이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하면서 “폐하 저곳은 우리나라가 아닙니다”라는 말 한 마디에 분노한 왕은 전투부대를 이끌고 아름다운 마을을 쑥대밭을 만들어버린다.

이 때 한 노인이 찾아와 손톱 크기만한 뼛조각을 들고와 뼛조각과 같은 무게의 황금을 주면 아무것도 원하지 않겠다고 하자, 왕은 그 노인에게 그깟 한 조각의 황금 얼마나 한다고 하면서 황금을 가져다 주라고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아무리 많은 황금을 가져다가 무게를 달아도 뼛조각의 무게만큼 나가지 않아 화가 난 왕이 노인에게 무슨 비밀이 있냐고 묻자. 노인은 이 뼛조각은 탐욕의 뼈라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피 한방을 저울에 떨어뜨리자 뼛조각이 있던 쪽 저울이 올라갔다. 왕은 자신의 탐욕을 탓하며 아름다운 마을에서 군대를 철수 시켰다고 한다.

빌의 아버지는 빌에게 이야기를 다 해주고 나서 황금과 뼛조각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황금보다 무거운 뼛조각이 탐욕과 힘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힘보다 센 것은 다름아닌 열정을 의미한다. 빌의 아버지는 이런 재미있는 수많은 우화를 통해 빌에게 세상의 이치를 하나 하나 가르치고 있다.

빌 게이츠처럼 우리 아이들을 만들 수는 없지만, 빌의 아버지와 같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빌의 아버지가 되는 것’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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