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모택동의 중국대륙 통일 과정은 귀와 변에 해당되는 농민계층을 먼저 흡수, 세력을 형성한 후 중앙으로 진출해 대업을 완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다음 중국대륙이라는 반상을 통해 농어촌을 먼저 공략한 뒤 중앙의 도시를 점령함으로써 최후의 승리를 이룩한 모택동의 사례를 설득력 있게 제공한다. 황금알/스콧트 부어만 지음,김경수`김경식 옮김/200쪽/1만2000원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 마케팅 전문가이며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저자가 '청개구리 자녀 교육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시험관 속 개구리로 자녀를 놔두지 말고, 청개구리처럼 뛰어다니게 하라고 말한다. 골목대장이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키우라는 주장이다. 랜덤하우스코리아/김용태 지음/324쪽/1만2000원.
▲ 호랑이 뱃속 잔치=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을 넘어서 호랑이 뱃속에서 잔치를 벌일 정도로 담대한 세 남자의 이야기.
금강산 기슭에 사는 강원도 소금장수, 태백산 아래의 경상도 숯장수, 속리산 근처에 사는 충청도 대장장이가 차례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 하지만 이들은 호랑이 뱃속 고기를 도려내 포식을 하고, 먹다 먹다 지쳐 잠이 든다. 얼마 후 탈이 난 호랑이가 이리 저리 요동을 치고, 세 사람은 호랑이가 싼 똥에 섞여 밖으로 나온다.
아무리 급하고, 힘들어도 여유를 잃지 말고, 주변 사람과 머리를 맞대면 위기에서 능히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게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 정색을 하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허풍과 해학 넘치는 그림에 아이는 물론 어른도 웃지 않을 도리가 없다. 지방색이 물씬 느껴지는 토속적인 사투리는 보너스다. 사계절/신동근 글ㆍ그림/34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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