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상장社 81곳 “해외인력 채용”… 30% “규모 늘릴 것”

국내 줄이고 해외 더 뽑는다 25% “국내채용 감소”

올 하반기엔 해외 유학생과 현지인 등 해외인력에 대한 채용이 늘 전망이다.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와는 대조적이다.

인크루트가 4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해외인력 채용을 조사한 결과, 모두 81개사(17.4%)가 해외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24개사(29.6%)가 지난해보다 인력을 증원해 선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56개사(69.1%)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줄이겠다는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했다.

해외 인력 채용 증가 배경에는 개방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습득한 전문성과 현지에 정통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국내 채용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538개 상장사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9.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학생과 현지인 채용에 나서는 81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국내채용과 해외채용의 증감을 비교한 결과, 국내채용의 경우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곳이 24.7%로, 늘이겠다(19.8%)는 곳보다 4.9%포인트 높았다.

해외채용은 29.6%의 기업이 채용을 늘이겠다고 한 반면 줄이겠다는 곳은 단 1.2%(1개사)에 불과했다.

유광선 인크루트 대전지사장은 “고급인력 확보와 해외시장 공략, 현지화 전략 등을 위해 해외인력 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