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전문매장 ‘MW`의 젊은 사장 유민완(32)씨는 둔산동 일대에서 ‘반짝반짝한 아이디어 사장님`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쥬얼리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눈에 띄는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장사 잘하는 점포`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지금으로부터 9년전 23살의 젊은 나이에 보석과 인연을 맺었다.
우연치 않게 지인을 통해 팬시 주얼리 매장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당시만 하더라도 ‘금남의 구역`이었던 주얼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여성들이 대부분인 주얼리 판매숍에서 유일한 남성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남성이라는 부분이 오히려 고객들에게 더욱 각인됐던 것 같다”고 말하는 유사장은 특유의 적극성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MW는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이벤트로 유명하다.
올해 초에는 웨딩카 이벤트를 실시했다. 결혼 예물을 구입한 고객에 대해 오픈 스포츠카를 대여해주고, 웨딩카를 꾸며 결혼식날 예식장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성의있고 감동적인 이벤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입소문을 타고 신혼부부들의 인기를 끌었다.
‘MW`의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저렴한 가격이다.
이는 일반 보석 매장들이 ‘총판`이라는 도매상을 거쳐 물건을 판매하고 있지만, ‘MW`는 직접 공장과 계약을 맺고 ‘총판`을 거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것.
이곳에서는 손님이 보석을 주문하면 공장에 특별 의뢰를 해서 까다롭게 직접 공정을 하고 있어 주문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제품마다 고유번호와 ‘MW`라는 브랜드를 기재하고 있고, 고유번호로 기록을 하는 등 제품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유 사장은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특별함을 부여하고 싶어 제품마다 고유번호로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런 제품이 젊은 손님들에게 인기를 끄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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