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창서 철도시설관리공단 재산관리팀 차장 |
구창서(42) 철도시설관리공단 재산관리팀 차장은 지난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철도재산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완료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관리재산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통한 국가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수익향상 및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됐다.
그는 그동안 부분적인 실태조사는 있었지만, 전국 대상 철도재산 조사 작업은 철도 10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확인가능한 철도시설자산 10만 1329필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향후 국유재산 확대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토지는 임대 가능 토지 6822필지와 사업개발 검토 필요 토지 271필지, 매각 가능 토지 5938필지 등 모두 1만 3031필지(약12.9%)로 나타났다.
이미 철도와 도로 등 공공용지 등으로 활용 중인 토지는 8만 8298필지(약87.1%)를 차지했다.
그는 활용가능 토지에 대한 매각 등을 추진할 경우 연간 425억여원의 국고 재정수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00여년만에 처음 진행되는 사업이고, 조사물량 자체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18개월동안 작업을 완료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조사를 위해 지역본부 직원 등 1만여명이 동원됐으며, 자치단체별 토지대장과 건물등기부등본 등 관련 6개 문서를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조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후속 작업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달 구성된 TF팀을 중심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국유재산실태조사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한편, 재산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해 무단점유 변상금 부과 등의 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경산을 거주지로 두고 주말 부부를 자처하는 구씨가 발걸음을 늦출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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