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정자치부에서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살기 좋은 지역사회의 상태를 제시하라고 하면 바로 지역사회 구성원간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끈끈한 정을 나누는 사회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바쁜 경쟁사회에서 모든 개인간에 상호 인사하고 정감을 나눌 수 없다. 그래서 도시에는 각각 고유의 목적과 회원을 거느리고 활동하는 주민조직 또는 단체가 중심이 되어 시민간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전개발위원회에서 「대전발전한마음先導위원회」 결성
우리 충청도 사람들의 특성을 나타내는 말 중에 “뭉치는 힘이 약하다, 홀대해도 대응하지 않는다, 앞에서 말이 없고 뒤에서 말이 많다“ 등 듣기에 기분이 좋지 못한 말들을 많이 듣는다. 구성원간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정감을 나누지 않은 결과이다. 이제는 지역의 공동체 역량을 높여 한목소리를 내고 단합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200여개 NGO조직이 있다. 대전개발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30일에 상근직원 3명이상 근무하고 규정에 따라 왕성하게 활동하는 단체의 실무책임자 43명이 모여 「대전발전한마음先導위원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한마음`은 하나로 뭉치자는 정신을 나타내고, ‘先導`는 대전발전을 위해 눈치만 보지 말고 앞장서자는 뜻이다. 봉사, 시민, 사회, 여성, 산업, 건설, 향토기업 등 각기 성격이 다른 단체의 실무책임자(사무국장, 사무처장)로 구성되어 출범했다. 물론 법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체의 책임있는 일꾼으로 구성되었기에 대표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전발전선도위원회의 출범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이질적인 단체간 정보교환과 친목도모를 통해 시민간 결속력과 도시의 활력을 증대시키는데 앞장서며, 둘째는 이러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대전지역의 주요 현안문제가 대두될시 하나된 마음으로 적극 참여하는데 앞장서며, 셋째는 자율학습기회를 만들어 개별단체를 이끄는 리더쉽을 함양하는데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자기부상열차 대전유치 시민결의대회`를 주관했고, ‘로봇랜드 대전 출정식`에 스스로 참여했으며, 8월 30일에는 회원간 정보교환과 유대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조국사랑 울릉도 문화탐사`를 2박3일간 실시했다. 일반적인 관광과 달리 2박3일 내내 어떡하면 우리 대전을 푸르고 아름다운 창조의 도시로 만들까를 고민하는 기회였다. 특히 대전-금산간 상호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상생하기 위한 통합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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