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읽기]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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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읽기]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

피할 수 없는 현대 스트레스

  • 승인 2007-09-11 00:00
  • 신문게재 2007-09-12 9면
  • 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
바닥난 에너지 충전이 관건
행복 찾고 키우는 법부터 배우자


많은 사람이 성공을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 이유로 언제부터인지 서점의 경제경영서 파트를 보면 ‘성공`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들이 너무도 많다. 여기서 저자는 반문한다. 그럼 왜 성공해야 하는가? 결론은 행복해지고 싶어서이다. 그렇다면, 성공해서 행복해지려고 하지 말고, 행복하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않느냐면서 ‘지금부터는 먼저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지고 인생을 산다면 여러분의 삶은 성공한 삶이 된다`고 결론 짓는 책.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다룬 책이 '마음력'이다.

최근 하버드 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행복학` 수업이라고 한다. 수업시간에 불을 끈 채 명상을 하기도 하고,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오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한다.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하니까 그런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다른 공부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내용을 어느 학교를 가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영어단어와 수학공식을 외우기 전에 행복을 찾고 키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웃음도 웃어본 사람이 제대로 웃을 줄 알고, 천지신명께 아무리 빌어도 행복이라는 것이 저절로 오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 행복을 찾는 방법을 논하기 전에 먼저 간단한 테스트 하나를 거쳐보자. 당신은 이메일을 읽을 때 일단 스팸 메일부터 지우고 읽을 메일만 추려 놓고 보는지, 아니면 눈에 띄는 중요한 메일부터 열어보는지의 문제다.

어느 비즈니스맨이 외국출장을 다녀오는 중 귀국비행기를 타기 위해 급히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야 할 일이 생겼다. 외국 공항에서 느린 인터넷 탓에 20분 만에 이메일 한 통을 처리했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겨우 열어본 메일함에는 스팸메일이 대부분이었고, 그는 찜찜해서 느려터진 컴퓨터를 붙잡고 스팸메일을 하나씩 지워나갔다. 그러면서 속으로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외국공항에 앉아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황당했다고 한다.

결과부터 얘기해 이메일 읽는 순서와 스트레스 정도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스팸메일부터 지우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스트레스가 5배나 많게 결과가 나왔다. 지금부터는 중요한 메일만 읽고, 여유 있는 주말이나 한가한 시간에 틈틈이 보거나 과감하게 삭제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바쁜 현대생활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에너지를 다 써버려 탈진상태가 되면 스트레스에 완전히 당하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다 써버린 에너지를 얼마나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먼저 짬짬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직접 뛰는 대신 농구장이나 야구장에 가서 소리 지르며 응원해보라고 한다.

지금부터 아이들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핸드폰 동영상에 저장해두고, 지치고 힘들 때 한 번씩 돌려보라. 그러면 피곤한 당신이 아니라 언제나 활력 넘치는 당신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회사의 사장(50대 중반)에게 다음 문장의 뒤를 연결해 보라고 하는 실험을 했다.
남자는-------------------
여자는-------------------
직원은-------------------
사장은-------------------
아버지는------------------
그는 이렇게 답한다. ‘남자는 절대 울지 않는다. 여자는 다소곳한 맛이 있어야 한다. 직원은 책임감이 강해야 한다. 사장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아버지는 말이 없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질문에 이렇게 반문한다. 남자는 울면 안되나? 여자는 당당한 여자가 더 멋있다. 직원은 급여를 받고 일할 뿐이다. 사장은 짐을 나눠서 질 수도 있다. 아버지는 말이 많으면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화를 먼저 내기보다는 유연한 마음을 먼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이 화병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국민 누구나 한번은 꼭 읽는다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대한민국이 행복해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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