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재 56승2무51패로 중간순위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한화는 이번 주 기아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3위 삼성과 대구에서 2연전을 가진 뒤 2위인 두산과 잠실에서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이번 주 한화의 대전 홈경기는 12일 LG전이 유일하다.
5위 LG에 3.5게임차로 앞서 있는 한화는 이번 주 6연전이 다소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는 삼성, 두산과 만나는 원정 4연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 입장에서는 두 팀 모두 껄끄러운 상대다.
한화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9패, 두산과는 6승10패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경우 선발진을 이룬 류현진-세드릭-정민철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중심 타선의 김태균과 이범호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더욱이 지난 9일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를 내주며 무너져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데다 이번 한 주 동안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잠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경기 일정이 선수들의 체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중간순위 최하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기아를 비롯해 끝까지 4강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LG, 올 시즌 플레이오프로 곧장 가기 위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삼성과 두산의 경기 등 모두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힘겨운 원정경기에서 얼마만큼의 승전보를 전해줄 수 있을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화는 11일 광주에서 기아와 경기를 갖는다. 이날 한화는 최영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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