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안개낀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에겐 평상시 보다 두배 이상의 주의운전이 요구된다.
지난 해 10월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11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친 대참사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사고의 주된 원인은 짙은 안갯길을 규정속도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고 달린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모든 운전자는 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는 제한속도의 100분의 50을 줄인 속도로 운행하여야 하고, 또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 그 앞차와의 추돌을 피할 수 있는 필요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의 교통사고 분석 결과 안개가 낀 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맑은 날에 비해 사망으로 이어진 비율이 4배 가까이 높았다고 한다.따라서 가을철 안개 낀 도로를 운행할 경우 에는 자신과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규정속도와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또한 안개등과 비상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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