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유니콘스와의 올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3-8로 아쉽게 패했다.이로써 한화는 최근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초반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가 상대 수비실책과 투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한 뒤 한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안타를 쳐 손쉽게 1득점을 올렸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현대는 4회초 공격에서 브룸바가 한화 선발 정민철의 초구(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시즌 26호)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한화는 신경현이 우전안타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고동진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 내 1점을 달아나며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6회초 브룸바와 이숭용에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선발 5.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삼진 3)으로 호투했다.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현대 송지만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현대는 7회초 공격에서 황재균의 우전안타와 권도영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이택근의 2타점 적시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고동진이 상대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민재의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하며 동점기회를 잡았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1타점 적시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는 9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잡은 뒤 이택근이 만루홈런을 날려 이날 승부를 갈랐다. 이후 현대는 브룸바가 연타석 홈런을 쳐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화는 전날 선두 SK와의 경기에서 0-8로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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