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7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이범호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기아를 4-2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부산 사직에서 롯데전 승리 이후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56승2무49패를 기록했다.
한화선발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4승(6패)째를 챙겼다. 선발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삼진 4개)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기아가 선취득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1회초 2사 후 이현곤과 장성호에 연속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빅초이’최희섭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1점 차로 뒤진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와 이영우가 연속 볼넷을 얻으며 무사 1, 2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후 한상훈이 보내기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기아는 3회초 공격에서 장성호의 1타점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이영우의 타석 때 상대 선발 이대진의 폭투를 틈타 무사 주자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한상훈의 타석 때 기아는 또다시 폭투를 범해 이 사이 이범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화는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의 방망이는 6회말 터졌다. 기아의 바뀐 투수 스코비를 상대로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을 얻은 데 이어 이범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후 7회말에도 김태균의 1타점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세이브(시즌 22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한화는 8일 인천 문학으로 장소를 옮겨 선두 SK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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