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보란 듯’ 3000명 뜨거운 구직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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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보란 듯’ 3000명 뜨거운 구직 열기

여고생부터 주부까지 참여… 100여개 지역업체 “수준 높아 흡족” 2007 대전여성 취업만남의 장

  • 승인 2007-09-06 00:00
  • 신문게재 2007-09-07 8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서구 둔산동에 사는 송춘애(64`여)씨는 6일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
송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다 보니까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해 시청에서 열리는 취업행사장을 찾았다”고 외출이유를 밝혔다.

행사장에서 만난 송씨는 “이제 나이가 들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직종을 찾고 있는데 내가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엄살을 떨며 면접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주관으로 이날 대전시청 3, 4층 로비에서 ‘2007 대전여성 취업만남의 장’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기업, 제조업, 학습지사 등 지역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흙 속의 진주’ 찾기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구직자 3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이력서를 쓰고 취업 희망업체가 마련한 부스를 찾아 회사 관계자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구인정보가 빼곡히 들어찬 채용정보판 주변에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몰려 희망 업체 정보를 꼼꼼히 메모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 구직자들은 직업심리검사, 면접사진촬영, 이미지메이킹, 여성CEO 강연 등 부대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덕구에 사는 김영애(55`여)씨는 “신생아 간병인을 모집하는 회사에 이력서를 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가 일자리를 구하려는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인에 나선 각 업체 관계자도 이날 행사에 대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원더풀’을 연호했다.
학습지교사를 모집하는 구몬학습 관계자는 “이력서를 낸 사람만 20명 가까이 된다”며 “생각보다 지원 여성들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보여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미래의 직장인인 여고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대전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인 노다혜(18)양은 “졸업 뒤 진출하고 싶은 컴퓨터, 공예 등과 관련된 직종을 살펴보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행사장에 2학년 전교생이 모두 참여했다”며 취업 행사에 쏠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날 취업 행사에 대한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특히 50대를 넘긴 장년층 여성들은 “사무직의 경우 나이제한이 있어 50대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직종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모두 863명이 취업상담을 받아 관련 기업과 1:1 면접이 이뤄졌으며 2500명이 직업상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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