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보다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과다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 세계 제5위의 원유수입국(496억달러)이며 석유 소비량 세계 7위(하루 230만 배럴)를 기록하고 있으니 실로 엄청난 에너지 소비국이라 할 수 있다.
최근(2007.8.17)의 최대전력수요가 6000만kW를 돌파한 것은 더 이상 에너지 과소비를 유도하는 산업체제와 사회시스템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에너지소비라 하더라도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산업체계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최대한 에너지소비를 억제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 풍조는 소요되는 에너지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이익에 현혹되어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을 불러올 미래의 재앙을 등한시 하는 인간의 근시안적인 행태로 인하여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한편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 에너지 개발에 정부와 민간이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수소, 태양열(광), 풍력, 지열, 바이오연료 등등 현재는 경제성이 없더라도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를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로서 훌륭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갈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는 우리나라는 지금 서두르고 준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2030년 석유 고갈`이란 비관적인 예측을 뒤로 하고서라도 에너지 의존형 산업구조, 에너지 과소비 사회풍조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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