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서남표)가 학생들의 21세기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본 교양을 함양시키기 위해 9월부터 ‘독서마일리지제’를 시행한다. 또 유명작가를 초청하는 ‘KAIST 책 읽는 밤’행사도 개최, ‘책 읽는 KIAST’ 만들기에 나섰다.
학부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 제도는 학생이 독서인증 홈페이지(http://club.cyworld.com/kaistreadtogether)를 방문해 서평을 남기면 된다.
독서 목록과 100자 서평을 게시판에 올리면 운영위원이 검토하여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운영위원회에서는 6개월 단위로 개인별 마일리지를 합산, 공지하고, 졸업 시에 인증서를 부여하게 된다.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책의 범위는 운영위원 추천도서 이외의 책이나 이미 읽은 책까지 확대했다. 졸업 시에는 마일리지 100점 이상은 ‘플래티넘’, 80~100점은 ‘골드’, 50~80점은 ‘실버’ 등 차등적으로 인증서를 교부한다.
이 제도 시행을 위해 KAIST는 독서마일리지제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우리말의 수수께끼’, ‘한국어가 사라진다면’의 저자 시정곤(43·인문학부)교수가 맡았으며, 이 위원회에서 100권(과학`예술 분야 25권, 인문`사회분야 35권, 경제`경영분야 10권, 문학분야 30권)의 추천도서도 선정했다.
이번 도서선정에 참여한 운영위원은 시정곤교수를 비롯해 신동원(47·인문사회과학부), 전봉관(36·인문사회과학부, ‘럭키경성’, ‘경성기담’ 작가), 김탁환(39·문화기술대학원, ‘불멸의 이순신’ 작가), 정재승(35·바이오 및 뇌공학과, ‘과학콘서트’ 작가) 교수와 외부인사 등 6명이다.
KAIST 독서마일지제운영위원회에서는 이 제도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학기당 1회 혹은 2회 정도의 ‘KAIST 책 읽는 밤’ 행사도 개최한다. 저자 초청강연, 독서 토론, 독후감 발표, 우수학생 포상 등으로 진행되며, 제1회 행사는 오는 20일(목) 저녁 7시 30분, 교내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저자인 김훈 작가를 초청한 가운데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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