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건설공사계약현황에 따르면 민간부문의 신규주택 및 재개발 공사 발주 물량은 1조3337억원으로 6월의 6조7257억원에 비해 80.2% 감소했다.
신규주택은 6월 4조4339억원이던 것이 7월에는 8697억원에 불과했고 재개발도 2조2918억원에서 464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시행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올 하반기 들어 신규 물량 감소세가 뚜렸해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 1∼7월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신청 가구수는 17만6284가구로 올해 정부의 공급 목표인 50만 가구의 3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공급물량 감소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수주액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들이 7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기반시설부담금, 개발이익환수, 분양가 상한제 등 과도한 규제로 민간 건설시장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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