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수요자들도 줄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공동주택을 공급했던 유성구 봉산지구는 74㎡(45 세대), 84㎡(765 세대), 108㎡(180 세대) 등 모두 990 세대를 분양하고 있지만 현재 미분양률이 50%에 달하고 있다.
동구 천동지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75㎡(72 세대), 84㎡(597 세대), 108㎡(94 세대) 등 모두 763 세대를 공급하고 있지만 1년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도 미분양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주공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동구 대신지구는 74㎡(25 세대), 84㎡(788 세대), 118㎡(84 세대) 등 모두 897 세대를 오는 12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공은 기존에 진행했던 봉산지구, 천동지구의 미분양 물량이 평균 6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주공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섣불리 분양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라 대신지구 분양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수정했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판매 촉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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