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아.현대와 격돌… 1.5게임차 두산 추월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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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아.현대와 격돌… 1.5게임차 두산 추월 노려

독수리 둥지서 상위권 도약 날갯짓

  • 승인 2007-09-03 00:00
  • 신문게재 2007-09-04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최근 신바람나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홈에서 승수 쌓기에 나선다. 특히 한화는 이번 주 팀 분위기 상승세를 타고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주말 한화는 잠실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과 주장 정민철을 앞세워 천금 같은 2승을 챙겼다. 연패를 당했더라면 5위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분 좋은 연승으로 인해 5위와의 게임차를 2.5게임으로 늘리며 4위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한화는 이번 주에도 빠듯한 6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우선은 4일 대전에서 3위 삼성과 1경기를 치르고 5일부터는 최하위 기아와 3연전을 갖는다. 이후에도 한화는 8일 문학으로 장소를 옮겨 선두 SK와 1경기를 갖고 9일 다시 홈에서 현대와 일전을 벌인다.

2위 두산에 1.5게임, 3위 삼성에는 0.5게임차로 따라붙은 한화는 주중에 예고된 기아와의 3연전을 통해 상위 도약을 노릴 심산이지만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인해 마음을 비운 기아가 `고춧가루 부대`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화의 경우는 이번 주 삼성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3위로 뛰어오른다. 이후 기아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다면 두산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올 시즌 4승9패로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은 3위와 4위간 팀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게임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한화는 올 시즌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달 21일, 23일 광주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과 세드릭이 선발로 나서고도 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한화에게는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최근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대전 홈 경기(5경기)에서 지역 야구팬들에게 연일 승전보를 전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4일 대전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용병 세드릭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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