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 타격과 고유가, 연말 대선 등 불확실한 미래 요인을 비롯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 또한 부정적인데 따른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일 취업인사포털 인쿠르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종업원 수 1000인 상장 전국 중견·중소기업 35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하반기 채용조사` 결과,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46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66명에 비해 약20.1% 감소했다.
전체 352개사 중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모두 170개사(48.3%)로 지난해 279개사(79.3%)에 비해 31% 감소했으며, 채용불가 기업은 120개사(34.1%), 채용미정 기업은 62개사(17.6%)로 각각 조사됐다.
분야별 채용인원은 인터넷(IT) 1121명(23.9%)과 제조업 1052명(22.4%) 등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설업 791명(16.8%)과 기타 제조업 454명(9.7%), 서비스 319명(6.8%), 유통무역 281명(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한 수치로 볼 경우, IT(-28.8%)와 제조업(-26.6%), 기타 제조업(-20.5%)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직종별로는 사무직(31.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술직(27.1%)과 영업직(16.5%), 연구직(13.8%), 전분야(4.3%), IT직(3.7%), 생산직(1.6%), 전문직(1.1%)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시기는 미정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9월(14.7%), 10월(14.1%), 11월(8.2%), 12월(1.8%), 수시채용(11.2%) 등으로 조사됐다.
인쿠르트 관계자는 "특히 종업원 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대기업 구조조정과 주식시장 폭락, 연말 대선, 고유가 등의 불안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주요 상장 중견기업(300~999명 이하)과 중소기업(300명 미만) 등 모두 352개사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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