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발언대]문화와 함께 하는 재래시장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중도발언대]문화와 함께 하는 재래시장

  • 승인 2007-08-31 00:00
  • 신문게재 2007-09-01 15면
  • 김태원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김태원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
재래시장은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그 지역의 삶과 문화의 중심공간이다.
시장은 생산물을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그것을 다시 적절하게 배분하는 기능을 갖는 개념적인 장소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에 지역민들의 생활 속 문화 유통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런 시장이 2000년 들어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등장한 대형유통점에 눌려 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서민경제와 직결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특별법을 만드는가 하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래시장 회생을 돕고 있다.

대전은 26개의 재래시장이 있고, 대전지역 서민경제의 한 부분을 지켜오고 있으나 적정 수 이상 초과된 대형유통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정부와 자치단체를 향해 대형유통점의 입점저지를 요구하며 투쟁만을 할 것인가?
무엇보다 재래시장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상인들도 틈새시장을 개발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마당을 찾아 만들고, 대형 유통점에서 볼 수 없는 인간미 넘치는 장터로 재래시장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대전시와 각구청, 지역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대전 팔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구 쌍춘당 축제, 유성건강 페스티벌, 대덕구 동춘당 문화제, 열기구 축제 등 지역별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왕 축제를 재래시장과 접목시켜야 할 것이다.

또 유치원, 초·중·고생들이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글쓰기 대회 등 각종 문화관련 대회를 여는 한편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재래시장 특유의 먹을거리를 제공해, 언제나 친숙한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문화예술 축제의 한마당을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함께 병행해 재래시장을 깨끗하고 활기찬 삶의 터전으로 바꾸면 재래시장 활성화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보고, 미술보고` ‘시장보고, 예술본다`는 말을 재래시장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지금부터 만들어보자.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재래시장이 잘되는 날까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2.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3.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4.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5.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1.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2.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3.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4.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5. 충남중기청, 중소기업 수출 Scale Up 지원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