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춘추]대전 스포츠 통한 활력도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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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춘추]대전 스포츠 통한 활력도시 만들자

  • 승인 2007-08-30 00:00
  • 신문게재 2007-08-31 20면
  • 이주일 대전시체육회 체전기획팀장이주일 대전시체육회 체전기획팀장
얼마전에 대전시는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유치해 성공리에 마쳤다.
충남과 분리 이후 처음 치룬 단일종목의 대규모 메머드급 대회였다.
방학중에 개최한 관계로 전국 128개팀 중 108개팀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였다.
5,000여명의 선수단이 내방한 대전은 숙박, 음식, 경기장안내 표지판, 앰블런스 대동한 간호사 등 불편함이 없도록 완벽하게 준비했다. 특히 각 경기장 마다 주부자원봉사자의 활약은 폭염이 내려 찌는 가운데도 선수와 관중을 위해 열심히 봉사했다.

그동안 대전은 성인 축구경기장 시설이 부족해 성인축구는 엄두를 못냈었다. 이번 대회를 시발점으로 삼아 전국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반사이익을 얻도록 해야겠다. 이번대회를 분석해 보면 5,000여명의 선수단이 10여일간 대전에 묵으면서 쓰고 간 직접적인 경비는 20억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무형의 대전 브랜드 가치도 포함시킨다면 그 액수는 증가된다고 할 수 있다.

지자체 시행이후 앞 다투어 체육·문화·예술·분야에 사활을 걸고 유치하는 이유는 지역경제에 활성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중·소도시인 경우 특히 두드러지며 효과도 뚜렷이 나타난다. 소도시인 남해군의 경우 축구·야구경기장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연간 100억원 가량의 직접적인 지역경제효과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 이미지를 컨셉트로 지역적 특색을 살려 연중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한지 오래이다. 제주 도청 내에 전국대회 유치기획단이 설치되어 있어 각종 관광안내책자에 홍보강화와 함께 스포츠선수 제주도 모시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백시, 안동시. 양구군, 문경시가 적극적으로 유치한 도시로 꼽을 수 있다.

스포츠를 상품화 시켜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시도 있다. 과천시의 경우 2002년도 경마장에서 5,948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여 재정자립도의 96.3%에 기여 했으며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부자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창원경륜장도 1099억원을 벌어들여 지방재정에 기여했다. 공장 없는 굴뚝이 스포츠 산업이라고 한다. 위 열거와 같이 공장하나 가동하지 않고도 지방세가 넘쳐흘러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를 하고 있듯이 스포츠를 통한 경제이익 가치는 무진 무궁하다고 할 수 있다.

15년만에 개최하는 2009년 대전체전은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여 훌륭한 스포츠 체육시설이 속속 착공 되도록 역량강화에 혼열을 쏟고 있다. 이 완공된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회유치와 마케팅을 시도하여 작으나마 지역경제에 일조할 것이 분명하다.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비롯 규모가 작은 대회일지언정 지역경제에 도움에 된다면 능동적인 자세로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등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상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지역선수경기력이 향상되고 시민들의 스포츠를 통한 생활방식의 변화 삶의 재충전 행복추구등에 기여 하리라고 본다. 스포츠와 연계한 종합마케팅도 중요하다. 각종 이벤트 마련방안으로 온라인스포츠게임산업유치, 전시회개최, 관광 페키지상품개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으로 관광산업증대와 고용창출의 효과까지도 가져 오리라고 본다.

언론노출을 통한 대전광역시 브랜드 효과도 있을 것이다. 사통팔달의 도시로 교통 여건 등 접근성이 전국최고임을 누구나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라면 선진국대열에 들어선다고 한다. 평범한 도시 대전을 스포츠를 통한 활력과 색깔 있는 도시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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