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충남에 있는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은 지난 2005년 2992억원에서 작년에는 1조9508억원, 올해 상반기는 1조2985억원을 기록했다. 6월 현재 중소기업대출잔액은 15조2673억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은 27.0%로 전국 평균 34.3%보다는 낮았다.
중소기업대출이 총원화대출금에서 차지한 비중은 지난 2005년말 42.5%에서 2006년말 44.0%, 금년 6월말에는 46.2%를 기록해 기업대출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함께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는 시설자금이 운전자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운전자금은 1조4686억원(75.3%),시설자금은 4822억원(24.7%) 대출이 이뤄졌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운전자금 대출이 9451억원(72.8%),시설자금 대출은 3534억원(27.2%)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대전은 8305억원,충남은 1조1203억원의 중소기업대출이 이뤄져 충남지역이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작년에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생산활동이 활발한 충남서북부 지역에 8928억원 대출돼 대전충남 대출증가액의 46%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엔 대전지역이 7072억원, 충남지역 5913억원 기업대출이 일어나 대전이 증가세가 앞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전충남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중소기업 업황도 완만히 호전돼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증가했다”며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가계대출이 위축되자 은행들이 대출대상을 중소기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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