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이 올들어 7월까지 에어컨과 선풍기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은 6128만 달러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 또 선풍기는 6527만 달러가 수입돼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이처럼 에어컨 수입이 선풍기에 비해 급증한 것은 계속된 폭염으로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다 전반적인 소득 향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에어컨의 주요 수입국은 우리나라 현지 공장이 많이 있는 중국과 태국이 각각 76.9%와 14.5%를 차지했으며, 선풍기도 중국이 전체 수입의 89.5%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에어컨의 수출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7월말까지 4억925만 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가 감소했다. 국산 에어컨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핀란드, UAE, 미국 등으로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1%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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