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던 크루즈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시즌 초와 같은 맹타를 휘두르며 위협적인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주 경기에서 크루즈는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24일과 26일 경기에서는 결승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이날 1군에 합류한 문동환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크루즈의 방망이가 남은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현재 중간순위 4위에서 막판 순위변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경우 정규리그 126경기 가운데 28일 삼성과의 시즌 13차전 경기를 치르며 잔여경기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정규리그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지름길이다.
실제 선수시절 한국시리즈 6차례의 우승 경력이 있는 삼성 선동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정규리그 2위는 해야 한다"며 "정규리그에서 3, 4위로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우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화가 올 시즌 목표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최소 정규리그 2위를 해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한화는 앞으로 3위 삼성과 5경기, 2위 두산과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률을 올리고 잔여경기에서 두산과 삼성의 승수를 따라잡는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한편 한화가 이번 달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천안북일고 에이스 윤기호를 비롯해 성균관대 포수 이희근, 야탑고 투수 조성우, 성남고 내야수 오선진, 동의대 투수 정대훈과 지난 6월 1차 드레프트에서 지명한 대전고 외야수 박상규 등 6명이 28일 대전 한밭야구장을 방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인식 감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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