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8일 불펜투수 정민혁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문동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과 세드릭-정민철-최영필 등으로 이어진 선발로테이션에서 그동안 문동환의 공백을 메웠던 최영필이 중간계투로 가고 문동환이 그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수술까지 고려했던 심각한 부상을 재활로 이기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문동환이 제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팀 분위기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당장 선발로 투입되기는 힘들지만 몇 차례 중간에서 던지면서 경기 감각을 익힌 후 다음주 정도면 선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동환은 지난 6월 경기 도중 고관절 통증에 이은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무려 두 달 1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문동환은 지난 2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부상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했다. 투구수는 59개로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삼진 2)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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