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린 수필문학상=평생 교육자의 길을 걷으며 창작을 통해 수필문학을 발전시켜 온 수필가 원종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한달 간 공모한 수필집을 심사, 대상에 수필집‘고향집 앞에서`를 낸 구활씨를 선정하고 작품상에는 윤병화(충남)·이완근(대전)수필가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수필집 `고향집 앞에서`의 저자 구활은 언론인 출신으로 대구에서 문학의 뿌리를 내렸으며, 유려한 문체와 깔끔한 언어로 수필의 맛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상을 수상한 `조약돌`의 저라 윤병화씨와 `서리 그리고 기억의 편린 하나`의 저자 이완근씨는 중학교 국어교사로 학생들에게 국어와 문학을 지도하며, 자신들의 창작에 몰두 하고 있다. 윤병화·이완근씨는 주제와 소재의 결합이 적절하고 작품의 구성과 표현이 맛스러워 심사위원들이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원종린작가는 1923년 충남 정안면에서 태어나 휘문고와 도쿄 쥬오(中央)대학에 입학했으며, 서울법대에 편입학했다. 이후 당시 대전에 신설된 보문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공주농고와 공주사범,공주교육대에서 정년을 맞았다.
수필집으로는 `하늘높이 차올리는 구두`(`83), `사랑과 미움`(`89), `녹음일기`(`93)와 선집 `태양의 계절`(`99) 등이 있다.
▲한국청소년문학상=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국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천현주(운문)·정미경(산문)양이 선정됐다.
운문부 대상을 받은 천현주 양의 `바다로 밀려난 고래들`이란 작품은 연산을 통한 표현이 뛰어난 작품으로 자정무렴 여의도역을 지나며, 바라본 풍경을 연상기법으로 표현, 고등학생 작품으로는 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문부 대상을 받은 정미경양의 `연린(緣躪)`은 주제를 향해 작품을 전개해내는데 많은 고뇌의 흔적과 함께 작품구조도 확실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다음은 제6회 한국청소년문학상 수상자 명단
<운문부>
▲대상 천현주(서울덕원여자고등학교 3) 「바다로 밀려난 고래들」
▲금상 서현동(전주우석고등학교 3) 「모자」
▲윤희원(신일여자중학교 3) 「유리지붕」
▲은상 김기석(유성고등학교 2) 「광대」
▲서은숙(강경상업정보고등학교 1) 「민들레」
▲박소영(금산제원중학교 1) 「풀잎으로 떨어진 이슬 한 방울」
▲동상 백송이(금산제원중학교 3) 「비」
▲정지훈(한국테크노고등학교) 「국화는 그 겨울 내내 피어 있었다」
▲김진형(대전보문고등학교 2) 「돌무더기」
▲백한나(금산제원중학교 1) 「떠오른 해」
<산문부>
▲대상 정미경(신일여자중학교 3) 「연린(緣躪)」
▲금상 장신영(금산제원중학교 3) 「할아버지를 위한 기도」
▲은상 최주미(수원동우여자고등학교 3) 「수련」
▲기여은(대전문화여자중학교 3) 「사랑하는 유공주 선생님께」
▲동상 황승희(대전문화여자중학교 2) 「가장 유용한 지식」
▲김소연(보문중학교 1) 「울보의 유학길」
▲이효주(대전문화여자중학교 1) 「우리는 공부감옥의 죄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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