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석 산림청 휴양정책팀 사무관 |
그는 지난해 8월 산림청이 선보인 '숲에 온'이라는 산림휴양 포털사이트가 태동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그는 요즘도 매일 매일 상황 및 '숲에 온' 컨텐츠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점검하는 브랜드 매니저이기도 하다.
"삶의 질 향상과 주 5일제 근무에 따라 등산인구가 연 1억5000만명, 산림휴양인구는 연 600만명에 달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즐기는 문화는 없었습니다." 그는 이에 착안해 산림휴양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게 됐다. 산림청 개청이후 40년 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책을 폈다면 이제는 숲을 찾아 누리는 정책을 펼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그래서 전문 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트 명칭을 국민공모해 숲이 주는 청량감과 24시간 어느 곳에서든지 숲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로 '숲에 ON'을 산림휴양정책 브랜드로 최종 결정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 공간을 통해 여가 플랜을 짜고 숲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다른 사이트와 차별성을 갖는다"고 자부했다.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요즘은 하루 평균 2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는 파워 브랜드로 성장했다. 각 부문별로 순위를 매기는 랭크 닷컴에서 산림휴양부분 1.2위를 다투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에서 제휴를 요청해 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임 사무관은 정부기관으로서는 유례없이 높은 브랜드 가치를 얻음에 따라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관리 매뉴얼'도 마련해 놓았다. 민간기업에도 없는 일이다. 앞으로는 영문 사이트를 보완하고 산림청과 관련된 국가들과 정보를 교류하며 브랜드의 국제화도 꾀할 생각이다. 또 올해부터 정보전략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끊임없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이트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에도 없다. 다음에도 없다'는 게 '숲에 온' 사이트만의 특징이다"고 말하는 그는 "브랜드 가치와 함께 산림청의 주요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동반 상승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최종 결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혁신 브랜드 경진대회'에 올해 재도전하기 위해 이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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