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뱅킹’ 활용하면 최고 50~70% 할인
환율 급변동때 ‘주문형 환율매매제’ 이용
최근들어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전 시점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때문에 환전을 언제해야 좋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도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17.90원 오르며 950원대로 치솟았다가 곧바로 943~ 944원대로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전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환전수수료를 우대받는 방안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찾아 활용해야 하며 환율예약제 등 부가서비스 를 이용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고시환율 싼 은행 찾기= 각 은행에서는 일반고객을 상대로 그날 그날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스팟환율을 기준으로 은행에 따라 몇 %의 마진을 붙여서 매매기준율로 고시하고 있다. 고시환율은 시장환율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뀔 수도 있으며 각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 때 환율을 그 만큼 낮게 고시하는 은행에서 환전하면 그 만큼 원화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외화를 바꿀 수 있다.
▲환전수수료 싼 은행 이용하기= 환율은 각 은행들이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에 일정 수수료를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산정된다.실제 거래할 때는 각 은행별로 매매기준율에 일정부분 수수료를 더한 값으로 환전한다.
즉, 환율표의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현찰살때 환율, 팔때 환율 등을 정하고 있는데 매매기준율과 현찰살때 환율, 팔때 환율 등과의 차액이 바로 환전수수료이다.
그러므로 각 은행에서 수시로 고시해주는 현찰살때 환율, 팔때 환율이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이므로 매매기준율이 같다하더라도 현찰살때 환율이나 팔때 환율등의 수치가 높을수록 환전수수료를 많이 받는 것이므로 은행별로 비교해서 결정하면 조금 더 싸게 환전할 수 있다.
▲인터넷 환전 활용하자=각 은행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인 인터넷 환전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해외목적지 출발 직전 공항에서 환전할 경우엔 가장 비싼 수수료를 물 뿐 아니라 각종 부가 서비스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면 은행 창구에 가서 줄을 서는 불편함이 없을 뿐 아니라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50~70%의 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인터넷 환전 서비스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미화,엔화,유로화에 한정해 제공하고 있고 환전시 수령점을 지정하고 수령인이 직접 방문해 찾을 수 있다. 인터넷환전을 위해서는 각 은행의 인터넷뱅킹에 가입해 은행 홈페이지에서 환전을 선택해 환전할 수 있는데 환전할 당시의 환율로 거래가 완료되며, 환전한 외화는 은행이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이 은행을 방문할 때 지급한다.
▲주거래 고객이 되자=보통 은행들은 우수고객, 주거래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각 은행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되는 고객들은 외화 환전시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체크 해보는 것이 좋다.
▲환율 예약서비스도 이용해 볼 만= 수수료를 우대받는다 하더라도 기준환율 자체가 급등락하면 사실상 환전 요령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주문형 환율매매제`를 이용하면 환율 급변동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이 특정 환율을 지정하면 시장환율이 일치될 때 자동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서비스이다.
각 은행별 특화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외환은행은 ‘맞춤형 환율 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고객이 환율 변동내용을 실시간 확인하기가 어려운 만큼 시장환율이 고객이 지정한 환율과 같으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곧바로 통보하는 서비스다.
▲시급한 자금은 분산매매 고려 = 시중은행 유학.이주센터 담당자들은 환전시점에 여유가 있다면 시장을 일단 관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직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남아있고 환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장을 더 지켜보자는 얘기다. 필요자금을 나누어 돈을 교환하는 것도 환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단시일에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은 분할매매하는 방법이 그나마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은행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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