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 시민모두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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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 시민모두 동참해야

  • 승인 2007-08-24 00:00
  • 신문게재 2007-08-25 15면
  •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가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지구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즉,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에 의하여 대기로 열을 방출하지 못하여 “온실효과(Green House Effect)”가 커졌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소중한 존재다.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전기, 물, 공기, 자동차 등 하루 24시간 내내 에너지의 혜택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중요성을 망각한 채 함부로 낭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집집마다 거실과 방에 사용하지 않는 전기를 켜놓거나, TV, 컴퓨터 등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코드를 꼽아놓아서 낭비되는 대기전력, 손을 씻거나 세수, 샤워 하면서 습관적으로 수도꼭지를 틀어놓아 흘러 내버리는 물 등, 사소한 낭비부터 밤, 낮을 에어컨과 선풍기 아니면 생활할 수 없는 에너지 불감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의 3차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현상 등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산이 조금 씩 사라지고, 빙산이 녹으면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해수면상승으로 바다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는 요즘과 같은 열대야 현상, 폭염, 홍수 등과 같은 다양한 이상기후를 야기 시켜 우리나라에서도 삼한사온의 온대기후에서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면서 여름철의 지속적인 불볕더위나 때 이른 들판의 코스모스 개화와 같은 시변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98년의 양쯔강의 대홍수, 유럽의 대홍수 등과 같이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에 따른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구와 인간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에너지 절약이 최선의 길이다. ‘내가 조금 아낀다고 해서 얼마나 아끼겠느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불필요한 조명을 1개 끄면 연간 864억원을 절감 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대전시에서도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을 위해 에너지절감목표량을 세워 (2007년 5,716toe) 다각적인 절약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송부문에서는 자동차 공회전을 자제하고 경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우선 구입토록 하고 에너지절약에 대한 전 직원 교육과 매년 산업체와 자발적협약(‘06년 5개소)을 통하여 산업부문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으며,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중점시책으로 승용차 요일제 실시, 매주 금요일 대중교통 이용하기 및 자전거타기와 3천만그루 나무심기 범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하고 있다.

또한, 고유가 시대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원인인 화석연료의 사용자체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석유소비 세계 7위, 에너지소비 10위, 온실가스 배출 10위인 에너지소비대국으로 2013년에는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에너지다소비형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에너지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석유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이 더욱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 및 확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150만 시민과 함께 사회단체 등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된다.

하나뿐인 인류의 자산, 지구를 지키고 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을 위해서 한집 한등 끄기 등 손에 닿는 손쉬운 일부터 우리 모두 다함께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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