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은 2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부상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며 6이닝(투구수 59) 동안 4안타, 1볼넷(삼진 2)을 내주며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전반기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문동환은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 이날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초 문동환은 롯데 타선을 외야뜬공 2개와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를 2루수의 수비실책성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번트 이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공 12개로 롯데 타선을 요리한 문동환은 3회초 1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안정감을 찾은 문동환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초 롯데 선두타자 김문호에 2루타를 맞은 후 1실점을 허용했다.
문동환은 "오늘 경기에서 60~7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현재 통증은 없지만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동환은 올 시즌 부상전까지 5승 3패에 방어율 3.24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초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룬 문동환은 지난 6월 6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 등판 이후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에이스 류현진과 정민철, 세드릭 등이 한화 마운드를 버티고 있는 가운데 문동환까지 1군에 복귀할 경우 한화 선발진은 8개 구단 가운데 최강마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문동환이 1군에 합류할 경우 한화 마운드가 한층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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