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삼호개발(15.00%), 특수건설(14.97%), 이화공영(14.96%), 신천개발(14.93%), 홈센타(14.94%)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두 토목건설업체들로 이 후보의 대선공약인 대운하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코스피지수의 상승률(0.28%)을 웃도는 0.57%를 기록했다. 삼호개발을 비롯해 고려개발(7.95%), 삼환까뮤(7.14%), 삼부토건(4.83%), 범양건설(4.68%), 신한(3.5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우건설(3.16%), 현대산업(3.51%) 등 대형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수건설, 이화공영, IC코퍼레이션, 동신건설(14.84%), 서한(14.80%), 삼일기업공사(4.29%), 신원종합개발(3.57%) 등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의 건설업종지수도 전날보다 2.63% 상승했다.
대전`충남에서 이명박주(株)와 관련, 시선이 쏠리는 곳은 (주)한국타이어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인 조현범 한타 부사장은 이 후보의 셋째 딸과 지난 2001년 결혼한 막내 사위다. 21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으나 조만간 이명박주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한타 자회사인 아트라스비엑스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주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던 코스닥상장기업인 아트라스BX는 자동축전지 제조업체로 올 초부터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했다. 이 후보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6.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주가 상승률은 한 때 200.7%를 기록하며 지난 99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물론 조현범 부사장이 지난달 아트라스비엑스 주식 56만2500주를 전량 매각하며 관련성을 차단했지만, 이미 조 부사장은 이명박주 덕분에 적잖은 차익을 거둔 후였다.
조 부사장의 전량 매각으로 아트라스비엑스의 최대주주(31.13%)는 한국타이어가 됐다. 이명박 후보가 대권후보로 결정되면서 한국타이어 주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