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 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연극 ‘날보러 와요’가 오는 24일와 2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 이 연극은 다름아닌 살인사건, 그것도 화성에서 실제로 일어난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극작가 김광림은 이 무시무시한 사건을 연극무대로 끌어올렸다. 지난 96년 2월 극단 연우무대가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에 올린 연극 ‘날 보러와요’는 그 해의 서울연극제 대상, 연기상을 비롯한 주요 연극상들을 휩쓸었다. 이후 연극 ‘날 보러와요’는 정동극장, 바탕골 소극장, 동숭아트센터, 극장 용 등에서 10년간 꾸준히 계속되며 90년대의 대표적인 창작극으로 떠올랐다.
지난 11년간 연극 ‘날보러 와요’의 무대를 거쳐간 배우는 모두 42명. 그중에 권해효처럼 이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도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에 새로 구성된 팀으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로 지난 2003년 서울 국제공연예술제 남자상을 수상한 손종학, 뮤지컬 ‘판타스틱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등의 미남 배우 이현철 등이 합류했다.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문의 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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