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자 운동가, 환경 운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웃음의 효과를 면역학적 측면에서 정리했다.
이 책은 슈바이처 박사가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던 유머와 긍정적인 마인드 등 흥미로운 사례를 곁들여 웃음의 효과를 면역학적인 면에서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신나게 깔깔거리고 박장대소하는 웃음마당이야말로 암, 당뇨병, 아토피 등 각종 질병을 절로 낫게 하는 기적의 묘약임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일본의 한 의사가 19명의 암 환자를 오사카의 ‘웃음극장’으로 데려가 암 세포와 싸우는 세포인 내추럴 킬러(natural killer) 수를 이전과 이후로 나눠 측정했더니 콩트와 만담으로 활짝 웃고 난 다음 그 세포 수는 최대 6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저자는 식후 20분 간 웃는 것만으로도 혈당치가 40% 떨어졌다며 웃음이 인슐린 주사보다도 효력이 세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웃을 때의 호흡은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여 복근 운동 등 근육운동 효과까지 있으며, 코미디 영화를 본 후 감기 예방에 필요한 면역글로블린A의 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실험 결과도 소개한다. 저자는 억지 웃음이라도 효과가 대단하다면서 21세기 의학의 중심은 바로 ‘웃음치료’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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