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도서]시원하게 웃으면 건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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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도서]시원하게 웃으면 건강도 ^^

웃음효과 면역학적 측면 정리 식후 20분 웃으면 혈당 40%↓

  • 승인 2007-08-21 00:00
  • 신문게재 2007-08-22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다 보니, 웃을 일도 없어진다. 하지만 쓴웃음이 됐든, 억지웃음이 됐든 웃어야 한다. 왜? 쓴웃음이나 억지웃음이라도 진짜 웃음에 버금가는 건강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소비자 운동가, 환경 운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웃음의 효과를 면역학적 측면에서 정리했다.

이 책은 슈바이처 박사가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던 유머와 긍정적인 마인드 등 흥미로운 사례를 곁들여 웃음의 효과를 면역학적인 면에서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신나게 깔깔거리고 박장대소하는 웃음마당이야말로 암, 당뇨병, 아토피 등 각종 질병을 절로 낫게 하는 기적의 묘약임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 따르면 일본의 한 의사가 19명의 암 환자를 오사카의 ‘웃음극장’으로 데려가 암 세포와 싸우는 세포인 내추럴 킬러(natural killer) 수를 이전과 이후로 나눠 측정했더니 콩트와 만담으로 활짝 웃고 난 다음 그 세포 수는 최대 6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저자는 식후 20분 간 웃는 것만으로도 혈당치가 40% 떨어졌다며 웃음이 인슐린 주사보다도 효력이 세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웃을 때의 호흡은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여 복근 운동 등 근육운동 효과까지 있으며, 코미디 영화를 본 후 감기 예방에 필요한 면역글로블린A의 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실험 결과도 소개한다. 저자는 억지 웃음이라도 효과가 대단하다면서 21세기 의학의 중심은 바로 ‘웃음치료’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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