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은 평균 -3억원 적자 대조
유가증권에 상장된 대전, 충남`북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평균 1000원을 팔아 150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등록 기업들은 적자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손해 본 장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0일 발표한 2007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대전, 충남`북에 본사를 둔 상장사(28곳)들의 총 매출은 4조8829억원으로 평균 17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총 5273억원으로 평균 188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KT&G가 1조1610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한라공조 7381억원, 경남기업 5369억원, 웅진코웨이 5931억원, 계룡건설산업 3494억원 등이다. 풀무원이 1753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고 대원전선 1688억원, 범양건영 1240억원이다. 상장 폐지 후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에 재상장된 동양강철은 1132억원으로 9번째에 등극했고, 우성사료가 10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순이익 부분에서도 KT&G가 327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웅진코웨이가 512억 원, 한라공조 460억원, 계룡건설산업 278억원, 경남기업 163억원, 풀무원 116억 원등이다.
한올제약(-11억)과 세안(-55억), 일진다이아(-13억), 하이트론씨스템즈(-2억) 등이 적자로 전환됐거나 적자를 지속했고, 유화(8900만 원)와 미래산업(8억)이 흑자로 전환됐다.
코스닥 등록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38곳)들의 상반기 실적은 모두 1조125억원으로 평균 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평균 -3억원의 적자를 봤다.
심텍이 1768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한국타이어 자회사인 아트라스비엑스가 1270억원, 오스템 935억원, 동양에스텍 727억원, 도드람B&F 643억원, 광림 420억원, 아이디스 376억원 등이다.
순이익 부분에서도 심텍이 169억원으로 가장 장사를 잘했고, 아이디스 86억원, 광림 36억원, 오스템 29억원, 한국베랄 25억원 등이지만, 20억원이 넘는 기업이 7곳에 그쳤다. 이를 포함, 이익을 낸 곳은 모두 16곳에 불과하다.
특히 38곳 중 무려 20개 기업이 적자로 전환했거나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스닥 기업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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