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롯데 잡고 4강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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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롯데 잡고 4강 굳힌다

각각 8승3패.10승5패로 우위… 승수쌓기 기회

  • 승인 2007-08-20 00:00
  • 신문게재 2007-08-21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기아와 롯데를 상대로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한화의 경우 올 시즌 기아와 롯데에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원정경기가 승수 올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기아에 8승3패, 롯데와는 10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가 이번 주 경기에서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3년 연속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현재 50승2무46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는 이달 들어 7승6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후반기 초반에 비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부산 사직에서 올해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초강세를 보인 한화는 이번 주 3승3패 이상만 거두더라도 LG와 롯데의 결과에 따라 4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지난 6월 이후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문동환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문동환은 오는 23일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경기감각 등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문동환의 경우 빠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올 시즌 에이스 류현진과 정민철, 세드릭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문동환이 돌아오면 한화 선발진은 8개 구단 가운데 최강마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든든한 선발투수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오랜 부상을 털어내고 마운드에 복귀한 젊은 투수 윤규진이 지난 19일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보여준 것도 한화에게는 뿌듯한 일이다.

그러나 한화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시즌 중반까지 김태균과 함께 한화의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지켰던 용병타자 크루즈가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크루즈가 부상을 빨리 떨쳐내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화이글스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21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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